여기저기 학원 상담받으러 다녔을 때 거의 대부분 수업을 듣고 종강할 때가 되면 완벽한 포폴이 나오고 취업이 가능하다는 터무니 없는 얘기들만 늘어놓는데 이 학원은 직접적인 포트폴리오나 취업한 사람들을 예시로 들어주고 나에게 맞는 수업을 추천해주어서 믿음이 갔다. 이해속도가 느린 사람들을 위해서 수업내내 알 때까지 도움주시고 강사님께서 실무에 대해 잘 알고 계시기에 틈틈히 실무에서 작업할 때의 팁이라던가 분위기 등을 얘기해주시는 게 큰 도움이 되었고, 수업도 딱딱하게 하기보다는 스터디형식으로 자유로울때는 자유롭고 진지할때는 진지하게 하는 환경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학원을 다니는 내내 그냥 남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수업이라기 보다는 우리를 실무에 걸맞게 트레이닝 시켜주는 기분이 들었고 그로 인해 취직 후에 조금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에 정말 좋은 시너지가 생겼다. 훈련기관에서는 딱히 수업적으로 개선해야할 점은 없는 것 같다. 굳이 말하자면 휴게실이 조금 작은 정도? 학원에서 짠 스케줄인지 고용노동부 측에서 바란 스케줄인지는 모르겠지만 터무니없는 이론시간을 좀 줄이고 실기시간을 늘렸으면 좋겠다. 우리는 학교를 다니는 게 아니라 실무를 나가기 위해 배우는 것들인데 대체 왜 이론 시간을 생각보다 길게 끼워놨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한가지 바람은 고용노동부는 학원측에서 사람을 골라뽑을 수 있도록 하거나 수업 시작 후 약 2달 후에 학원생 중간평가를 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 다들 진지하게 취직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들어왔는데 한 명이 물 흐리면 집중하기 쉽지않다. 그렇다고 본 지 1주일도 채 안됬을 때 사람을 평가하기란 쉽지 않으니 약 두 달간의 기간 후 설문지 조사등을 통해서 고려해줬으면 좋겠다.